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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미쓰비시 자동차의 전성기와 몰락의 시작

by 록펠러차일드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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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르노 자동차에 대한 포스팅을 다루었는데 같은 얼라이언스이고 전략적 제휴 관계인 미쓰비시 자동차를 한 번 다뤄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되어 이번 시간에는 미쓰비시 자동차의 전성기 시절과 몰락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미쓰비시 자동차의 전성기와 몰락의 시작


시작은 미쓰비시 중공업 산하에 자동차 사업부였습니다. 1960년에 나온 '미쓰비시 500' 1962년 '미니카'라는 경차로 시작해서 승용차 사업에 발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1963년에 콜트 1000, 1969년에는 갤랑을 출시했고 1973년도 랜서의 첫 모델을 출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1974년에는 아프리카 사파리 랠리를 완파해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1970년 2월에 미쓰비시 중공업이 미국 크라이슬러와 합작사업에 관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그 해 4월 22일에 미쓰비시 자동차로 물적 분할되었습니다. 1971년부터 크라이슬러를 통해서 갤랑을 수출했고 그 이후 미라쥬 등의 여러 모델을 내놓으면서 괜찮은 실적을 보였습니다. 또 1979년부터 크라이슬러 호주 지부를 인수하여 미쓰비시 차종의 현지 생산을 주도했으며 미국에선 크라이슬러와 합자로 1985년 '다이아몬드 스타 모터스'라는 법인을 만들고 차량을 공동으로 설계부터 생산과 판매를 했습니다.
1978년에서 2011년까지는 타 일본 자동차 회사들처럼 차급으로 세분화한 딜러를 갖추었는데 랜서, 미라주, 콜트 등은 카 프라자점에서 팔았고 갤랑은 갤랑 전문점에서 팔았습니다. 2012년에 와서는 이런 방식을 폐지하고 다시 미쓰비시 대리점으로 단일화하였습니다.
파제로, RVR, 샤리오 등으로 1990년대에 "RV의 미쓰비시"라는 별명까지 붙을 만큼 호황을 보냈습니다.
1990년대 초 전 세계의 각종 랠리에서 연전연승을 거두었고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회사 프로톤에 차량 생산에 대한 여러 기술을 제공하고 푸조-시트로엥, 볼보, 그리고 현대자동차에 미쓰비시의 휘발유 직접분사 엔진 기술을 제공하면서  '기술의 미쓰비시'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1990년대 후반이 되면서 경영진의 오만과 나태로 몰락의 시작을 맞이하였습니다. 실제 당시 쿠보 토미오가 말년에 현대자동차와 비교를 하며 임원진을 타박하기도 했습니다.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성 없이 모델을 만들어 팔고 1980년대부터 '달리는 실러캔스'라는 굴욕적인 별명과 함께 망해가기 시작한 고급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은 후에도 마케팅 실패와 품질 문제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대성공을 거둡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량의 품질은 하락했는데 이에 비해 부품값은 매우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에 잘 나가던 미쓰비시 자동차는 이미 1996년부터 경영진들의 오만과 나태가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는 1996년 4월 미국 일리노이 주에 있는 자회사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하는데 미국인 여직원 약 300명이 직장 내 상습적 성희롱으로 집단 고소를 한 것 것입니다. 미쓰비시는 3400만 달러 한화 380억 원이라는 성희롱 소송 사상 최대의 화해금으로 사건을 종결지었는데 회사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었고 미국 내 매상도 감소합니다.
2021년 미쓰비시 자동차는 미국에선 간혹 보이기는 하나 거의 없는 브랜드 취급을 당합니다. 긴 세월 미국에서 도요타와 혼다는 좋은 이미지로 입지가 탄탄해졌고 닛산, 마쓰다, 스바루도 나름의 가성비와 장점 있는 차로 평가받고 있는데 미쓰비시는 차를 잘 모르고 매우 가난한  사람이 실수로 사는 차라는 치욕스러운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쓰비시는 제품의 품질이고 뭐고 간에 그냥 타면 안 되는 차인데 값이 저렴해 그냥 별 수없이 사는 쓰레기 수준으로 쉽게 말해 사람들이 생각하는 최강의 차인 롤스로이스의 반대되는 평가로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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