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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페라리의 고집

by 록펠러차일드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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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의 로망의 자동차인 페라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정말로 성공했다면 페라리를 타야 한다라고 어느 할리우드 스타가 이야기한 것이 생각납니다. 이런 페라리이니만큼 그 고집도 엄청 강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페라리의 고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페라리의 고집

창립자의 성향이 지금껏 남아있어서인지 고집이 매우 세고 자존심도 강해서 어떠한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뜻을 절대 굽히지 않는 회사입니다. 그란데 이게 때때로 도가 지나치는 일이 있어서 욕을 제법 먹기도 합니다.
이런 고집으로 인하여 PPL이나 라이선스를 잘해주지 않는다고 유명합니다. 특히나 액션 영화 같은 장르에서 본인들의 차가 범죄에 이용되거나 부서지는 장면들을 엄청나게 싫어한다라는 말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 흔한 레이싱 게임조차도 소극적이기까지 합니다. 경쟁사인 람보르기니와는 대조적으로 레이싱 게임에 페라리를 등장시키는 것을 매우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비디오 게임으로 유명한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에서도 '니드 포 스피드 라이벌'이 등장하고서야 겨우 등장한 바 있으며 정작 등장을 시킨다 하더라도 도색이나 휠 교체 외에는 개조할 건더기가 없게끔 생떼를 부려 놓아서 GT나 르망 같은 모터스포츠에 출전하는 본인들 차량의 바디 파츠 이외에는 별도로 쓸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니드 포 스피드 히트의 488 GTB와 458 이탈리아는 Liberty Walk사의 와이드 바디 킷이 실제로 존재함에도 게임 안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하게 되어있습니다. 반면에 레이싱 시뮬레이터나 심 케이드 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페라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시뮬레이터 성향의 게임들은 대체로 순수 모터스포츠를 지향하여 페라리의 성향과도 비슷하기에 그런 경향을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포르셰와 페라리가 동시에 나오는 게임이 없었습니다. 페라리 독점 PPL 판권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있고 포르셰 독점 라이선스는 일렉트로닉 아츠에게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포르셰 라이선스 사용 요청을 했었지만 EA에서 거부를 하여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복성으로 EA에만 페라리 라이선스를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규정이 많이 완화되어 포르셰와 페라리가 동시에 나오는 게임이 많이 생겼습니다.
모형이나 완구 업계 쪽에서도 페라리는 소극적인 편입니다. 조립식 모형은 타미야, 레고, 후지미에서 나오고 RC카는 라스타에서만 나오고 다이캐스트는 부라고, 마이스토, 교쇼를 포함해서 기타 몇몇 브랜드에만 페라리 모형이 나오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는 토미카에게 라이선스를 줘서 토미카에서 페라리의 미니카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토미카 페라리 라인업이 모두 1/62 스케일에 맞춰서 나와서 다른 1/64 차량들과 같이 놓아보면은 어딘가 모르게 작아 보이고 애매한 사이즈입니다. 트랜스포머도 페라리가 해즈브로에게 라이선스를 안 주었기 때문에 페라리 기반의 트랜스포머의 피겨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포트 나이트와 컬래버레이션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2022년 출시되는 페라리 296 GTB를 포트 나이트에서 한시적인 기간 동안 선공개하였고 플레이어가 직접 타 볼 수도 있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충격스러운 컬래버레이션으로 인해 페라리가 결국 자본주의에 무릎을 꿇었다는 유머러스한 이야 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고집의 페라리였지만 시대가 바뀌고 세월이 흐르면서 그 고집도 많이 누그러져 가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페라리의 고집이 없어졌다고 하는 말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우리는 페라리의 고집으로 인해서 무언가 모르게 페라리를 더 멋지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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